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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금융권 강타할 기술 동향 '오픈 뱅킹, GDPR, 로보 어드바이스'

작성자
펀듀인베스트
작성일
2017-12-27 16:07
조회
191
http://www.ciokorea.com/news/36754

 

과장 없이, 2018년은 2008년 이래 은행 업계에 있어 가장 흥미롭고 변화의 바람이 부는 한 해가 될 것이다. 특히 유럽에서 오픈 뱅킹 규제들이 발효되기 시작함에 따라 더 그럴 것이다.

Credit: GettyImages


오픈 뱅킹과 함께 PSD2(the second Payment Services Directive)가 유럽 전역에 도입됨에 따라 1월에는 어마어마한 경쟁의 문이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 써드파티들까지 고객의 거래 데이터를 입수하여 비교 서비스를 제공하고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온라인 금융 거래 및 관리를 더욱 쉽게 만들어 줄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기회로 여겨질 수도, 위험으로 여겨질 수도 있을 것이다. 어쨌든 실제 문제점들도 존재한다. 브렉시트를 둘러싼 분야에 존재하는 불확실성과 거의 임박한 GDPR 데드라인, 그리고 늘 간과할 수 없는 사이버 공격의 위험 등이 그것이다.

정치나 규제 문제를 논외로 하더라도, 2018년 한 해는 은행 및 금융업계에서 여러 가지 주목할 만한 기술적 트렌드가 형성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더욱 유연하고 민첩한 핀테크 신생벤처 및 디지털 세대의 등장으로 은행들은 지속적인 경쟁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2018년 유럽 은행들이 경험하게 될 가장 굵직한 기술 동향에는 어떤 것이 있을지 살펴보자.

오픈 뱅킹
모든 영국 은행들은 2018년부터 오픈 API를 통해 데이터를 공개해야만 한다. 이를 통해 써드 파티들도 일단 승인만 받고 나면 고객의 거래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어 은행 업계의 판도가 크게 바뀔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렇게 공개되는 데이터는 개발자들에 의해서도 사용될 수 있다. 모기지를 신청하거나, 초과 인출의 위험이 있음을 알릴 때 거래 내역을 안전하게 살펴볼 수 있다.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넘치는 기업들, 금융 기관들에서 오픈 뱅킹의 가능성을 어떤 식으로, 어디까지 응용해 나갈지는 2018년이 되어 보아야 분명하게 알 수 있을 것이다.

네이션와이드(Nationwide)의 채널 개발 및 혁신 디렉터 애니타 킴버는 “고객 데이터에 대한 통제권이 늘어났다는 것이 아마도 2018년 금융권에 있어 가장 크고 중요한 변화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렇지만 오픈 뱅킹의 효과는 오는 1월부터 시작해 12~18개월 동안 천천히, 그리고 지속해서 발생할 것으로 생각한다. 특히 오픈 뱅킹으로 인해 가능해질 다양한 서비스가 널리 상용화될수록 효과의 확산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HSBC UK는 지난 9월 새로운 베타 앱을 발표하며 스스로가 오픈 뱅킹 분야의 선구자임을 분명히 했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한 스크린에서 모든 계좌를 한눈에 볼 수 있게 되었다. 설령 라이벌 고객의 오픈 뱅킹을 사용할 때에도 말이다. HSBC UK는 2018년 초 새로운 앱을 도입하기 전 우선 모바일 뱅킹 플랫폼을 테스트하게 될 것이다. 과연 다른 메이저 은행들이 HSBC의 이러한 움직임을 따라오게 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그런가 하면 아이오카(Iwoca)같은 소기업 대출 신생벤처도 있다. 아이오카는 현재 잔고 증명서를 직접 제출하지 않고도 크레딧 라인(line of credit)을 제공할 수 있도록 오픈 뱅킹을 준비 중이다. 이런 식으로 고객의 불편한 사안을 하나하나 처리해 나가면 결국 핀테크 신생벤처들에게 커다란 호재로 작용할 것이다.

핀테크 신생벤처 플루이들리(Fluidly) 창립자 캐롤린 플럼은 “단기적으로, 금융 서비스가 더욱 빠르고 매끄럽게 진행될 것이며, 서비스에 대한 접근 또한 훨씬 쉬워질 것이다. 중, 장기적으로 보면 산업 전체의 혁신을 가능케 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할 수 있으며, 새로운 비즈니스 카테고리가 등장하는 진정한 의미의 혁신이 일어날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

이어서 플럼은 “하지만 이것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현재 진행 중인 정책의 이행, 규제 프레임워크, 펀딩 모델, 그리고 무엇보다 관계자들의 의지력이 무너지지 않고 지속해서 모멘텀을 유지해 나가야 하는데 이것이 쉽지는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렇지만 아이덴티티 및 액세스 매니지먼트 전문기업 포지락(ForgeRock)의 금융 서비스 및 규제 담당자 닉 케일리는 오픈 뱅킹으로부터 가장 많은 이득을 보는 것은 다름 아닌 기존 은행들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PSD2를 둘러싼 많은 담론이 기존 은행들이 테크놀로지에 해박한 핀테크 신생벤처들과의 경쟁에서 밀릴 것이다, 혹은 많은 부담을 지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렇지만 소액 거래 은행들 역시 시장에 새롭게 들어오는 회사보다 상당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는 이들이 많다. 시장에 있는 기존 은행들은 수십 년 넘게 고객들과 신뢰를 쌓아 왔으며 전략을 세우고 의사 결정을 도와줄 방대한 분량의 고객 데이터와 통찰력을 지니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브렉시트
유럽 중앙은행은 영국 은행이 브렉시트 이후 유럽 전반에 걸친 운영 체계를 설립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적인 무역 협정의 가능성이 아주 낮아 보이는 지금 상황에서 영국 은행들이 위험을 헷징 하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테크마켓뷰(TechMarketView)의 피터 로이는 이것이 은행의 IT 예산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은행 CFO들은 유럽 지점들의 요구를 우선시하게 되고, 영국 내 투자의 우선순위를 저평가하게 될 것이다. 유럽 지점 경영에 능숙한, 그리고 규제에 대처할 수 있는 인재를 고용하는 데 많은 돈이 들어갈 것이기 때문에 IT예산 지출 역시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라고 그는 말했다.

로이는 “그뿐만 아니라 전문가 인력의 이동성이 증대되거나 EU 전반의 규제 패스포팅이 제약될 경우 핀테크 분야에서 확대되고 있는 영국의 영향력 역시 상당한 제약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