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어드바이저 뉴스

수익률 안정성에 시장상황 급변...로보랩 두고 고민에 빠진 증권사들

작성자
펀듀인베스트
작성일
2017-12-13 09:46
조회
151
http://www.ebn.co.kr/news/view/921369

 

증권사들이 시장이 급변하는 상황을 맞이하면서 로보랩의 수익률 안정성 등 지속적인 상품취급 여부를 두고 깊은 고민에 잠겼다.

최근 밸류시스템자산운용의 로보어드바이저업체 '아이로보'가 분사한 후 별도의 투자자문업 사업 인가를 획득하면서 계약주체를 변경 또는 위탁계약을 다시 체결해야 하는 상황을 맞게 되면서 전면적인 재정비 작업에 나선 상태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로보어드바이저 업체 아이로보는 자사가 로보랩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신한금융투자·한국투자증권·하나금융투자·SK증권과 최근 계약을 다시 체결하고 기존 협업 관계를 이어가기로 했다. KB증권과 미래에셋대우와는 아직 협의 중이다.

아이로보는 밸류시스템자산운용의 관계사였지만 분사 후 지난 달 금융위원회로부터 자문사 인사를 받았다. 퀀트 전문가로 알려진 이진수 대표를 영입하고 유상증자도 단행하는 등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기존에는 밸류시스템운용이 증권사 로보랩과 로보어드바이저 펀드를 운용하고 있었지만 아이로보가 독립 후 자문사로 인가받은 뒤 계약을 아이로보로 이관하는 작업에 한창이다.

신한금융투자 등 기존 고객과는 계약 관계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지만 KB증권은 수익률 등을 이유로 아직 고심 중이다. 최근 증시 활황으로 로보랩이 오히려 시장수익률을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면서다.

KB증권은 아이로보의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운용되는 'KB able 로보랩'의 아이로보 알파에 대한 신규고객을 받지 않고 있다. 로보어드바이저 로직을 지속적으로 추적해 시장 상황을 두고 본 뒤 가입 재개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KB증권 관계자는 "'KB able 로보랩' 아이보로 알파는 지난해 2월 최초 출시 이후 14%의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같은 기간 비교지수(KOSPI)가 29% 상승한 데 비해서는 수익률이 부진해 고객으로부터 큰 관심을 끌지 못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로보어드바이저 비대면 일임의 단계적 허용 분위기 등 시장상황이 급변해 신규 가입고객의 혼란과 불편을 방지하고자 신규 가입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다만 로보랩 자체는 꾸준히 육성할 계획이다. KB증권은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2차 통과 업체를 중심으로 자체 검증을 거친 후 로보어드바이저 랩 상품을 추가 출시할 방침이다.

비대면 일임의 단계적 허용 가능성 등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의 급변도 증권사들이 로보랩을 두고 고심하는 이유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로보어드바이저 업체들의 숙원 사업인 비대면 일임이 단계적으로 허용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로보어드바이저 2차 테스트베드 결과 안정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면서다.

로보어드바이저의 비대면 일임 허용은 불완전 판매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때문에 금융당국은 이를 금지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