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어드바이저 뉴스

[단독] 로보어드바이저 숙원 '비대면일임' 단계적 허용

작성자
펀듀인베스트
작성일
2017-12-11 15:02
조회
146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2/11/2017121101643.html

 

로보어드바이저 업체들의 숙원인 비대면 일임이 단계적으로 허용된다. 이제 로보어드바이저 업체들은 오프라인 매장을 개설하지 않아도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을 통해 영업망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14일 금융당국이 발표할 ‘자산운용시장 발전방안’에 비대면 일임을 단계적으로 허용한다는 안이 발표 내용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일부 검증된 업체들을 대상으로 비대면 일임을 허용한다는 내용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전면 허용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로보어드바이저 2차 테스트베드를 마쳤는데 성적이 지난 1차 때보다 좋았다”며 “1차와 2차 테스트베드를 통과한 업체들을 우선 허용하고, 이후 단계적으로 비대면일임이 허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정부종합청사 금융위원회/사진=이민아 기자
▲ 서울 정부종합청사 금융위원회/사진=이민아 기자


그동안 금융당국은 비대면 일임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취해왔다. 불완전 판매 등 금융 소비자들의 피해를 우려해서다. 하지만 금융당국의 이러한 방침이 투자 활성화와 핀테크 업체들의 성장을 가로막는다는 지적도 있었다.

현재 자본시장법 시행령은 특정 금전을 신탁할 때 투자자의 자필 서명을 받도록 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오프라인으로 금융사를 직접 방문하지 않으면 PC(개인용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계약할 수 없다. 비대면 일임 금지 규정은 오직 일임형ISA만 대상으로 허용돼왔다.

이 탓에 규모가 전통 금융사에 비해 작은 로보어드바이저 업체들 입장에서는 사업을 확장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은행이나 증권사에 비해 오프라인 매장을 늘릴 자금이 충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편 금융당국에서 비대면 일임을 테스트베드 통과 업체를 대상으로 허용한다 해도 통과된 업체 모두가 비대면 일임을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기존 일임업 라이선스가 없으면 비대면 일임이 허용돼도 당장 사업을 영위할 수 없다.

현재 국내에서 일임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업체는 디셈버앤컴퍼니, 쿼터백 자산운용, 파봇, 아이로보 등 총 4곳이다. 파운트는 현재 일임업 등록을 진행 중에 있다.

투자일임업을 하기 위해서는 자본금 15억원이 필요하다. 자문업도 함께 하려면 20억원이 필요하다. 이외에도 각종 전문 인력과 이해 상충 방지 체계를 갖춰야 한다. 아직 벤처기업 단계인 로보어드바이저 업체 입장에서는 만만치 않은 진입 장벽이다.